신천 축산폐수 둘러싼... 양주·동두천간 해묵은 갈등 접점 찾아.(2015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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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주작은갤러리 댓글 0건 조회 9,829회 작성일 20-02-01 21:10본문
동두천 신천.
양주시 하패리 일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수 때문에 동두천시 생연·송내지구 주민들이 10여년 동안 악취에 시달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박2일간 남경필 도지사의 중재로 진행된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동두천시와 양주의 이 같은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양측의 접점을 찾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주와 동두천시 관계자가 그동안 실무협의회에서 합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고 도지사가 중재하는 방법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신천변의 축사 이전과 폐업은 막대한 보상비와 축산농가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신시가지와 인접한 곳부터 단계적·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양주에서 발원해 동두천 시가지를 관통하는 신천 주변에는 폐수를 배출하는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지난 2003년 생연·송내지구가 들어서면서 양주의 축산농가의 폐수가 흘러들어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동두천시로서는 이를 단속할 권한이 없고 양주시는 오래 전부터 생업을 이어온 축산농가를 이전하거나 폐업을 진행할 예산이 부족하고 그렇게할 명분도 없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양주·동두천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조사단을 꾸려 돈사 계사 우사 등 각 축사의 악취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알맞은 악취저감기술을 보급하고 관련시설을 보강하는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양주시는 발효사료배합기 보급, 악취저감용 사료첨가제 지원 등 악취저감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두천시계와 농가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를 효과적으로 완충하는 사업을 별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남 지사는 수원-용인간 경계조정, 평택호에서 한강까지의 자전거길 개선, 평택·용인·안성 상수원보호구역 조정 등 마라톤 토론에 순차적으로 참여해 갈등을 중재했다.
도 관계자는 “인접한 자치단체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당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터놓고 얘기하고 도지사사 중재하는 방법으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연 취지가 적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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